누구의 기준도 아닌, 나의 삶으로 돌아가는 중
🌿 마음의 방향을 다시 잡는 법
—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며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결혼 기간 동안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아이들에게 완전한 엄마가 아니었다는 후회,
그리고 내 삶 자체가 불완전했다는 자책감.
그 생각들이 오랜 시간 내 마음을 짓눌렀다.
결혼생활의 대부분은 ‘유지’였다.
살기 위해 버티는 일,
아이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버텨주는 일.
그 안에서 나 자신은 점점 작아졌고,
결국은 ‘나를 위한 삶’이라는 게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렸다.
그래서 지금,
내가 진짜로 바라는 건 제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도,
과거의 잘못을 보상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냥 이제는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나를 위해 쓰고 싶다.
하지만 마음이 늘 흔들린다.
가족의 말, 사람들의 시선,
“지금이라도 효도해야지”
“그 나이에 혼자 산다니 괜찮아?”
그런 말들이 내 안에서 다시 두통처럼 피어오른다.
이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
“그때의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했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때의 나’를 비판하는 대신,
‘그때의 나’를 품어주는 것이 지금의 나를 회복시키는 길이다
이제 나는 사람들의 기준이 아닌
나의 마음의 방향을 따르려 한다.
누군가는 집을 짓고,
나는 마음의 집을 다시 세운다.
남의 시선보다 나의 평화를 선택하는 일.
그게 내가 앞으로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식이다.
불완전해도 괜찮다.
마음의 방향만 제대로 잡고 있다면,
나는 이미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세니카 🌿
「다시, 나로 걷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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