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늘도 나를 깨우는 공부를 한다


- 법정 스님의 문장으로 돌아보는, 나를 녹슬지 않게 하는 하루


창가 햇살 아래 나무 테이블에 앉아 노트에 글을 쓰는 중년 한국 여성과 책, 따뜻한 차가 있는 수채화 일러스트


 오늘의 문장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간에 항상 배우고 익히면서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누구나 삶에 녹이 슨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삶의 종착점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묵혀 두지 않고 거듭 거듭 일깨워야 한다.
이런 사람은 이다음 생의 문전에 섰을 때도 당당할 것이다." 

— 법정스님


세니카의 이야기

나는 한때 배운다는 것이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수단이라고만 생각했다.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참고 견디기 위해 책을 읽고 마음공부를 했다.
그러나 그 배움은 어느 순간부터 나를 살리는 힘이 아니라, 버티게 하는 도구가 되어 있었다.

34년의 결혼생활을 지나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이 문장을 다르게 읽게 되었다.
“자신을 묵혀 두지 않는다”는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나 자신을 한쪽에 세워 두고, 상황과 타인의 필요에 맞춰 나를 숙성시키고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그것은 숙성이 아니라, 녹슬어 가는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다.


지금의 배움은 다르다.
돈을 벌기 위한 공부도 하고, 기술을 익히는 공부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태로 하루를 통과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공부다.
감정이 굳어가고 있는지, 생각이 멈춰 있는지, 두려움 속에서 자동 반응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나를 자주 깨운다.


깨어 있으려는 노력은 거창하지 않다.
오늘 읽은 한 문장을 곱씹고,
오늘의 선택이 과거의 관성 때문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지금의 나는 살아 있는가?”라고 조용히 질문하는 일이다.


이제 나는 안다.
배움은 나이를 증명하는 일이 아니라, 존엄을 지켜내는 일이라는 것을.
삶의 끝자락에서조차 고개를 들 수 있는 사람은
늘 새로 배우며 자신을 방치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오늘의 자기암시 확언

  • 나는 나이를 이유로 멈추지 않고, 오늘도 나를 깨우는 배움을 선택한다.
  • 나는 나 자신을 묵혀 두지 않고, 삶이 흐르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깨어 있다.
  • 나는 끝까지 배우는 사람으로, 내 삶 앞에서 당당하게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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