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하회, 케이뱅크 상장일에 깨달은 투자 원칙의 무게

원칙을 어긴 대가, 그리고 성장을 위한 수업료: 케이뱅크 상장일의 기록

안녕하세요, 세니카입니다.

오늘 하루는 제게 참 길고도 무거웠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케이뱅크(A279570)가 상장하는 날이었거든요. 

인터넷 은행의 두 번째 상장, 수많은 도전 끝에 이뤄낸 결실...
그 희망적인 서사에 제 11주의 주식도 함께 빛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냉정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8,300원의 공모가는 상장 직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파란불로 변했습니다.

"비바람을 견뎌낸 나무가 더 깊이 뿌리 내리는 법입니다."

저에게는 확고한 공모주 매도 원칙이 있습니다.


  "상장일 장 초반에 매도하여 감정을 배제한다."

비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뿌리를 내리는 어린 나무 수채화 이미지


하지만 오늘 아침, 저는 그 원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흘러내리는 주가를 보며 제 손가락은 기계적인 매도가 아닌, 막연한 '반등에 대한 희망'에 머물렀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곧 오르겠지..."라는 감정이 제 오랜 원칙을 집어삼킨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적정 타이밍을 놓쳤고,
저는 지금 손실을 기록한 채 11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분석해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 중동 리스크 등 대외적인 변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내 안의 원칙을 어긴 '나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회전율과 욕심 관리가 핵심임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막상 상황이 닥치니 감정에 휘둘리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경험을 단순히 '실패'로만 기록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 전자책 프로젝트 [나를 버티게 해 준 책 속 문장들]에 담고 싶은 철학처럼, 오늘 제가 맞은 이 비바람은 다음번엔 더 단단한 원칙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시장을 대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비싸고 귀한 수업료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속상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반등 시 탈출'이라는 새로운 대응 전략을 세웠습니다. 미련 없이 제 원칙을 지키지 못한 대가를 치르고, 다시 차분하게 다음 도전을 준비할 것입니다.

투자라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때로 넘어지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무엇을 배우고 일어서느냐가 아닐까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결혼은 선택일 뿐, 정답은 아니다: 현실을 마주한 엄마의 고백

하루에 하나씩,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문장 10선

하루 3분 루틴 - 혼자서도 단단해지는 힘 키우기